“말투만 봐도 사기꾼을 알 수 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중고거래에서 사기꾼은 대부분 특정한 공통된 대화 패턴과 말투를 사용합니다. 이들은 빠른 돈벌이를 위해 다수의 사람과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하며, 그 말 속에는 사기꾼의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고거래 시 사기꾼을 판별할 수 있는 7가지 대화 패턴과, 실제 안전하게 거래하기 위한 대화법 팁을 함께 소개합니다. 평소보다 한 마디만 더 신중하게 확인하면, 사기를 미연에 막을 수 있습니다.
1. “지금 바로 입금하시면 싸게 드릴게요.”
사기꾼은 ‘급매’를 가장한 미끼 상품을 통해 피해자를 유인합니다. 정가 50만 원짜리 물건을 20만 원에 올리고, “지금 입금하면 바로 보내드림” 등의 문구로 심리적 압박을 가합니다.
의심 포인트: 너무 저렴한 가격 + 급한 거래 유도 + 선입금 조건 = 3단 콤보는 사기 가능성 높음
2. “지방이라 직거래는 안 돼요. 택배만 가능합니다.”
대면을 회피하는 것도 사기꾼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지방이라 택배만 된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직거래를 피하려는 대화가 계속된다면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안전 팁: 상대방의 지역 인증 여부(당근마켓), 거래 후기, 닉네임 조회 등을 병행하세요.
3. “통화는 어려워요. 문자로만 연락돼요.”
전화 통화를 거부하는 이유는 많지만, 사기꾼의 경우 신원 노출을 피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특히 택배 거래인데 통화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면 거래를 재검토하는 게 좋습니다.
예방 팁: 실제 상품이 있다면 영상통화로 실물 확인 요청해보세요. 거부 시 거래 중단이 안전합니다.
4. “송장 찍었어요~ 확인해보세요!”
가짜 송장을 보내는 수법도 자주 사용됩니다. 이들은 과거 송장 사진을 그대로 재사용하거나, 포토샵으로 조작한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대응 팁: 택배사 앱에서 실시간 조회, 수령인 이름·주소 확인은 필수입니다.
5. “안전결제 링크 드릴게요” → 가짜 사이트
이 문장은 실제 피해 사례에서 피싱 링크로 연결되는 대표적인 수법입니다. 사기꾼은 ‘안전거래’, ‘에스크로 결제’라는 키워드를 써서 신뢰를 유도하고, 가짜 결제페이지를 전송합니다.
보안 체크: 링크 주소가 “https://”로 시작하는지, 도메인이 공식 플랫폼인지 확인하세요. 공식 앱 내 결제 외에는 절대 입력하지 마세요.
6. “연락처가 바뀌었어요. 여기로 주세요~”
플랫폼 내 메신저 대신, 카카오톡/문자 등 외부로 유도하려는 행동도 의심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사기꾼은 아이디 차단 후 도주하기 쉽습니다.
안전 팁: 가능한 한 플랫폼 내 메시지 기능을 활용하고, 외부 메신저 전환 시 대화 내용은 꼭 저장해두세요.
7. “빠르게 거래하실 분만 연락 주세요.”
사기꾼은 상대가 판단할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시간 끌지 마시고 빠르게 결정하세요.”, “지금 거래 안 하면 다음 분께 넘깁니다.” 등의 말은 심리적 압박을 통한 결정 유도입니다.
대응법: 거래는 내 페이스대로. 서두르지 말고 반드시 신원·계좌 확인 후 입금하세요.
📋 사기 방지를 위한 안전 대화법 팁
- 계좌번호·연락처는 반드시 더치트/사이버캅에서 조회
- 통화 또는 영상통화로 실물 확인 요청 – 응하지 않으면 거래 중단
- 모든 대화 내용 캡처 – 향후 증거로 활용 가능
- 수상한 링크 클릭 금지 – 특히 카드 정보 요구는 100% 피싱
- 공식 안전결제 시스템 외 결제는 절대 금지
⚠️ 실제 피해자들이 말하는 “이 말 들었을 때 거래를 끊었어야 했다”
“죄송한데 사정이 있어서 싸게 드리는 거예요.”
“택배 보내놨습니다. 입금하시면 번호 알려드릴게요.”
“후기 안 쓰는 편이에요. 전 조용히 거래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말들은 대부분 사기꾼들이 심리적으로 상대를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패턴입니다.
결론 – 거래는 물건보다 '사람'을 먼저 본다
중고거래는 결국 사람 간의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신뢰의 대부분은 '대화'를 통해 형성됩니다.
오늘 소개한 7가지 사기 대화 패턴을 기억하고, 거래 시 의심되는 말투나 행동이 보인다면 과감히 거래를 중단하세요. 피해 예방은 결국 사전 경계에서 시작됩니다.
“합리적인 의심은 당신의 지갑을 지켜줍니다.” 말 한마디에도 주의를 기울이세요.